말레이시아 사건 및 사고 , 조심해야 할 것들

2023. 8. 13. 23:35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치안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싱가포르 다음으로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이기도합니다.  2021년 기준 1만 불이 안되지만 쿠알라룸푸르 기준으로만 치면 2만 불이 넘습니다.  발전속도며 치안과 보안 쪽도 믿을 수 있는 편입니다. 한국과 같이 빈자리에 휴대폰을 올려놓고 가거나 가방을 놓고 가거나 하는 행동은 안 되겠지만 그래도 쿠알라룸푸르 거의 모든 건물에 경찰이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안심되곤 하지요. 예를 들어 파빌리온 같은 대형 쇼핑몰은 입구뿐만 아니라 쇼핑몰 층마다 구역마다 경찰이 지키고 있습니다. 영어를 잘 못하는 편이긴 하지만 여행자들이 길을 물으면 바디랭귀지로 길을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귀하가 쿠알라룸푸르 내에서만 머문다면 안전에 관한 만큼은 안심하셔도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에서 꼭 조심해야 할 것이 있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레지던스 사진

 

 

 

말레이시아에서 조심해야 할 것

1. 원숭이 조심

2. 물 조심

3. 고가의 물건 살 때 하자 체크하기

 

 

 

1. 원숭이 물림 사고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제일 많은 관광객을 받는 곳이 바투동굴입니다. 바투동굴은 힌두교의 성지로써 천연 석회동굴입니다. 272개의 화려한 계단을 올라가면 힌두교 사원이 나오는데 이때 이 272 계단이 인간이 평생 동안 짓는 죄의 개수라 하여 이 계단을 오르며 죄를 참회하도록 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원입니다. 이 272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정말 많은 원숭이들을 보게 되는데요, 상상하는 만큼 귀여운 동물이 아닙니다. 동화 속 원숭이들을 생각하셔서 먹을 것을 주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러면 정말 큰일 납니다. 여기에 서식하는 원숭이들은 무척 사납습니다. 자기들끼리 무리 지어 싸움을 하기도 하고 관광객들의 가방에 걸린 참이나 열쇠고리등을 강제로 갈취하기도 합니다. 사원에 받치는 꽃 목걸이를 날카로운 발톱으로 낚아채어 관광객목에 상처를 낸다던지, 관광객의 음료를 뺏거나 음식을 뺏어 먹기도 합니다. 이 원숭이들에게 무언가 시비가 붙었다면 그냥 그 물건은 포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안 다치시면 정말 다행이죠. 원숭이랑 실랑이하는 새에 다른 원숭이가 나타나서 할퀴기도 하고 물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정말 큰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원숭이가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실랑이하는 새에 계단에서 떨어져 굴러 정말 큰 사고 난 경우도 있습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 만약 원숭이에게 물리거나 할퀴어졌다면?

대학병원 응급실로 바로 가셔야 합니다. 

 

 

야생 원숭이에게 어떤 균이 있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코로나 숙주균도 원래는 야생동물의 것이었다고 하죠. 그만큼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습니다. 먼저 파상풍 주사를 맞고 공수병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이 백신 주사 있는 곳이 잘 없기 때문에 꼭 대학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심지어 이 백신 주사가 1회 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5회 차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여행지를 옮기게 된다면 이 백신주사가 있는 대학병원도 새로 알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그전에 원숭이를 백번 조심하는 것이 좋겠지요. 눈 마주치지도 마시고 큰 가방 매지도 마시고 모든 액세서리, 모자 이런 것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당부드리는데 원숭이랑 시비거시면 계단 조심하셔야 하며, 귀하의 안전을 위하여 시비 걸린 물건을 원숭이에게 양보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말레이시아 숲속 풍경

 

 

2. 물조심 하셔야 합니다. 물을 사실 땐 파란색 뚜껑의 페트병 사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호텔 웰컴드링크 마시고 배탈 났다는 경우 참 많이 봤습니다. 믿을만한 5성급 호텔인데도 그렇죠. 개봉된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을 권고합니다. 말레이시아 수질은 좋지 않고 또한 높은 기온과 강한 햇살로 인해  개봉된 물에는 세균이 금방 번식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말레이시아 내 규모가 있는 식당에서는 미네랄워터를 사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무료로 주는 물은 이유가 있으니 무료로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드시지 마시고 수저를 씻거나 혹은 아예 손대지 않기를 권장드립니다.  쿠알라룸푸르 같은 번화한 도시에도 수도관은 매우 낡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파빌리온 근처 호텔이나 레지던스에서도 녹물이 나옵니다. 필터를 쓰시면 일주일도 안 돼서 새까맣게 필터가 변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여행할 때 필터물로만 양치하고 샤워하고 세수했었습니다. 새까맣게 변한 필터를 보면 그냥 수돗물은 손 씻기도 싫더군요. 여담이지만 필터를 설치할 수 없을 땐 에비앙으로 양치하는 사치를 부리기도 했지요 (웃음).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거리의 자판기에서 생수를 파는 것이 흔한데요,

말레이시아에서는 크게 3가지 페트병 생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얀색 뚜껑의 페트병

-녹색 뚜껑의 페트병

-파란색 뚜껑의 페트병

 

 

입니다. 제가 현지인 친구한테 듣기로 하얀색 뚜껑의 페트병은 수질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재활용된, 정수된 물이므로 양치하는데 주로 쓰라고 권유받았습니다. 또한 녹색과 파란색 뚜껑의 생수병을 식음료로 쓰라고 권고받았지요. 사실 그전에는 페트병의 뚜껑 색깔을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요, 현지 친구말을 듣고 보니 뚜껑 색이 다르고 그 색깔마다 가격이 다르더군요. 짐작하시겠지만 제일 저렴한 것이 하얀색 뚜껑의 페트병이었습니다. 어디서 물을 무료로 나눠준다고 해서 보면 하얀색 뚜껑이더라고요. 아이들이 있으면 되도록 녹색과 파란색을 마시게 하시고 흰색은 건강한 어른들이 마시는 것이 낫습니다. 현지인 중에서는 물의 미네랄 수치/ 마그네슘 수치까지 따지시며 브랜드를 찾아드시던데 굳이 이렇게까지 안 하셔도 배탈 낫지는 않습니다. 다만 장이 민감하시거나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면 개봉된 물은 절대 피하시고 하얀색 뚜껑의 페트병 생수도 가급적 자제하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3. 고가의 제품 구매할 때 하자 체크/ 환불 규정 확인할 것.

 

 세 번째는 고가의 제품 구매할 때 하자 체크를 고객 스스로가 꼼꼼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쇼핑 규정이 생각보다 깐깐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났더라도 고객이 스스로 구매했다면 그것이 환불되지 않습니다. 고가의 명품 옷을 샀는데 그 옷에 하자가 있다 해도 환불이 되지 않고요. 그러므로 고가의 물건을 살 때는 고객이 스스로 꼼꼼히 체크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것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를 누르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 말레이시아 여행 중 조심하셔야 할 베스트 세 가지를 꼽아 보았습니다. 추후 새로운 사건 사고가 생기면 다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여행, 안전한 여행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