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에르메스, 펜디 등 명품 쇼핑 후기

2023. 8. 11. 00:02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최대 쇼핑 센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쇼핑을 위해 태어난 도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쇼핑을 위해 태어난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파빌리온을 시작으로 '랏텐', '숭가이왕', '파렌하이트' 등 최고가 명품부터 중저가 생활잡화 브랜드까지 원스탑으로 쇼핑 가능합니다. 파빌리온과 파렌하이트 '랏텐' 쇼핑몰끼리 연결되어 있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걸어갈 수 있고, 또 그랩을 타고 원우타마 쇼핑몰로 가시면 세계 순위권으로 큰 쇼핑몰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저는 오늘 그중에서 가장 핫하고 최신 트렌드 명품을 모아놓은 파빌리온에서 명품 쇼핑했던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여행을 앞두고 계신다면 쇼핑을 피할 수 없으니 한번 읽어보시고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쇼핑 시 주의할점

 

1. 고가의 물건을 살 때는 환불/교환 규정을 꼼꼼히 체크하세요.

 

당일 구매했던 제품 영수증 들고 찾아가도 환불해주지 않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제품의 성격에 따라 다르니 물건 사실 때 환불/교환 규정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명백한 하자가 있었는데도 환불해주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처럼 단순 변심으로 인하나 환불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환불도 교환도 안 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권유하는 곳도 있더라고요. 이건 매장의 방침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2. 사려고 하는 물품의 체크는 고객의 몫입니다.

 

아래서도 언급되겠지만 펜디 매장에서 블랙 니트 사려고 했는데 옷 상태 점검을 해주지 않고 바로 포장하시더라고요. 제가 잠깐 스톱시키고 옷상태를 꼼꼼히 살피다가 소매 쪽에서 올 나간 게 발견되었어요. 에르메스도, 펜디도, 막스마라도 직원이 상품체크 해주지 않더라고요. 심지어 캐리어 사셨는데 손잡이 부러져있었단 걸 숙소에서 발견한 여행자분도 계셨어요. 환불/교환도 어려운데 상품 체크도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말 조심하시고 충동구매는 자제하셔야 합니다. 마트에서 우유사고 마시려다 보니 유통기한 지난 거 알고 그 자리서 환불 요구했는데 안된다는 대답을 듣기도 했습니다. 
 
 

파빌리온 쇼핑몰 정면 모습

 
 

에르메스  HERMES

 
파빌리온에서 가장 먼저 들어갔던 매장은 에르메스였답니다. 한국에서는 들어가기 힘든 에르메스!  말레이시아에는 과연? 하고 찾아갔더니 완전 전면에 위치해 있을 거란 기대와 다르게 매우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앞에 한 팀 대기하고 있었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몇 번 갈 때마다 앞에 한 팀 있거나 혹은 바로 입장이었으니 한국보다는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매장은 큰 편은 아니었고 1층에는 스카프, 벨트 등 액세서리 잡화가 있었고 2층은 의류, 가방, 보석 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슬람국가라 히잡용으로 쓰는 스카프가 한국보다 많은 편이었어요.
 저는 쁘띠 스카프와 방도를 구매했는데 쁘띠 스카프 경우 당시 환율로 27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스카프링도 한국 최저가와 가격이 비슷했었습니다.  참고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도 에르메스 면세가 있는데 여기는 물건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가격이 한국보다 더 비싸더라고요. 정말 구하기 힘든 제품이 아니고서야 여기서 사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주의할 점은 거의가 디피 상품밖에 없어서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디피된 것을 구매해야 해요. 뭐 여기까지는 한국에서도 흔한 일이 만 문제는 직원이 스카프나 신발을 사도 상품에 흠이 있는지 봐주지 않는 게 문제였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상품 미스프린팅, 하자 부분 여부는 우리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스카프에 미세하게 오염된 부분이 있거나 스크래치가 나있어서 결국 내려놓았던 스카프가 생각이 나네요. 슬픕니다.
 
 

펜디 FENDI / 셀린느 Celine

 
펜디에서는 주로 의류를 사는 편인데요, 가족들이 펜디 로고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펜디 로고 티셔츠는 한두 장씩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다 파빌리온까지 왔는데 링깃도 마침 너무 저렴하니 상의라도 하나 꼭 사야지 하고 갔습니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주 점원이었고 무척 친절하시더군요. 매장도 넓은 편이고 상품도 다양한 편이었습니다.
 중국 밸런타인 리미티드 버전이라는 흰 모자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하나 사고 어머니는 검은색에 펜디로고가 새겨진 검은색 니트를 고르시고 결재하려고 하는데 니트소재를 검수해주지 않고 바로 포장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잠깐 스톱시키고 제가 일일이 손으로 훑었습니다. 결국엔 팔목 쪽에서 올 나간 게 발견되었어요.

 물론 AS 받을 수야 있겠지만 250만 원짜리 하자 있는 물건 사고 싶지 않더라고요. 매장직원은 우리한테 팔지 못해서 울고 우리는 사지 못해서 우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새 상품을 싱가포르에서 가져올 수 있다고 하는데 배송기간만 3-4일 걸린다고 해서 발걸음을 뒤로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했는지는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의류는 진짜 천차만별이라, 한국에서도 펜디 아웃렛 가면 가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득템 하기도 하거든요. 파빌리온에는 신상만 있었던 지라 오히려 조금 더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셀린느 트리옹페 틴케이스가 환차로 한 20만 원? 정도 저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남편이 그럴 바에 한국에서 사라고, 뭐 하러 가방을 무겁게 한국에 들고 가느냐고 그래서 안 샀습니다. 이제와 후회하는 게 그래도 거기서 사 올걸 그랬나 봐요. 두고두고 말레이시아 기억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말레이에서 데리고 오시는 것 추천합니다. 셀린느도 1층 2층 매장 구성되어 있어 상품종류도 많고 응대도 친절하신 편이에요.
 
  

까르띠에 Cartier  / 피아제 PIAGET / 불가리 BVLGARI 시계쇼핑

 
본격 시계쇼핑이 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몇천만 원이 왔다 갔다 하는지라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안 납니다. 자개판이냐 아니냐 다이아가 있냐 없냐 스트랩도 금장이 몇 줄, 실버냐 골드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데다 워낙 많은 시계 보고 와서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까르띠에가 그래도 한국보다 꽤 저렴했기 때문에 어머니가 고민하셨던 게 기억나요. 한국처럼 여기도 매니저 재량으로 할인이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불러주셨던 가격이 꽤 저렴했던지라 솔깃했었거든요. 
 피아제와 불가리는 한국이랑 가격이 비슷했어요.  한국과 비슷한 가격이면 차라리 한국에서 좀 더 저렴히 살 수 있는 방법도 있고, 아무래도 AS 측면이나 실적면에서 한국에서 사는 게 낫겠더라고요. 그런데 까르띠에는 진심 카드를 나눠서 결재할까 생각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그 밖에도 샤넬은 파빌리온에서 슈즈밖에 없어서 가방은 구경하지 못했고 구찌 매장의 상품들은 색이 좀 아쉽더라고요. 유명한 제품들은 이미 빠져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루이뷔통도 파빌리온에는 없고 파빌리온 바로 맞은편 스타힐갤러리 쪽에 크게 매장이 있어요. 매장이 꽤 크니 구경 겸 쇼핑 추천드립니다.
 
 
이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명품 쇼핑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