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에어비앤비 숙소 추천

2023. 9. 11. 23:05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에어비앤비 중에 대가족이 머물기에 좋은 곳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저같이 부모님과 저희 부부, 그리고 아이 둘 까지 총 6명의 대가족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저는 여기 숙소가 최고인 것 같아요. 바로 OPUS residence입니다. 에어비앤비에서는 "Farrah 님이 호스팅 하는 레지던스 전체"라고 제목이 달려있어요. 에어비앤비에서 잘 검색하시면 동일한 사진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한국분들께는 오퍼스 혹은 오푸스 레지던스라고 알려져 있더라고요. 제가 말레이시아에 머무는 동안 정말 많은 지인들이 방문하셨는데요, 4인이상 대가족이 올경우에는 꼭 여기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다들 대만족이시더라고요. 

 

 

OPUS Residence 수영장

 

 

OPUS Residence 장점

 

 일단 방 크기가 매우 큽니다. 중심가에 위치한 레지던스일수록 방 크기가 매우 작고 침대가 협소해서 트윈이라고 되어 있어도 성인 두 사람이 함께 자기가 힘들더라고요. 오퍼스 레지던스는 사실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고 보기엔 힘듭니다. 외곽에 위치해 있지요. 그래서인지 방 크기가 매우 큽니다. 최대 수용 인원이 7명이라고 하니 그 크기를 짐작해 보실 수 있습니다. 침대가 총 3개 있으며 소파도 베드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푹신하고 큽니다. 제일 중요한 화장실이 두 개! 그래서 여자팀, 남자팀으로 나눠서 쓸 수도 있으며 급할 때 기다리지 않고 다른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어요. 식탁도 넓게 배치되어 있어서 모두가 둘러앉아서 식사하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레지던스 공용시설입니다. 수영장이 두 개예요. 인피니트 풀뿐만 아니라 숲 속에 둘러싸인 듯한 뷰를 가진 수영장이 오른쪽과 왼쪽 나란히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 수영장이 붐비면 다른 수영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영하면서 다른 사람 눈치 볼일이 없었어요. 수영장 말고도 실내 체육관 indoor gym, 실외 체육관 outdoor gym, 요가 데크, 골프 시설, 암벽등반, 해먹, 키즈 놀이터까지 모두 갖추고 있답니다. 골프 시설과 암벽등반은 사실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니지만 골고루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특히 요가 데크가 환상적입니다. 넓게 트인 곳에서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명상하고 있자니 정말 행복해지더라고요. 그 밖에도 조식 서비스가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대단한 차림은 아니지만, 여의치 않으면 아침 한 끼 해결하기에 좋은 조식이 유료로 제공됩니다. 

 

 마지막 장점으로는 레지던스 시설 자체가 깨끗합니다. 오퍼스 레지던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건물 복도에 창이 없어요. 그래서 빗물이 다 들이키거나 나뭇잎이 굴러 떨어질 법도 한데 정말 벌레 한 마리 없이 깨끗합니다. 레지던스 내에서도 벌레 한 마리 당연히 본 적 없어요. 그 이전 레지던스들을 전전하면서 제가 온갖 벌레들을 다 봤었는데 오퍼스는 정말 깨끗하더라고요. 다른 지인들 예약해 주고 후기 들을 때도 벌레 못 봤다고 하셨어요. 물론 실내는 오래된 티가 조금 나긴 하지만 그래도 더럽진 않습니다. 당연히 에어비앤비 평점도 매우 좋습니다. 해당 호스트는 슈퍼 호스트라 믿을 수 있어요.

 

 

 

오퍼스 레지던스 실내 전경

 

 

OPUS Residence 단점

 

 최대 단점은 위치입니다. 중심부를 살짝 벗어나 있기도 하지만 건물 주변으로 아무런 식당이 없어요. 실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것이 더 맞겠습니다. 울창한 숲과 바로 옆의 고속도로, 그리고 건물 공사장이 다예요. 중심부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레지던스들은 조금만 걸어가도 여러 가지 식당들이 나옵니다. 또 파빌리온 근처에 위치한 레지던스에 묶을 때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파빌리온에 가서 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이 필요하다고 하면 파빌리온 쇼핑몰에 캐리어를 끌고 가서 잔뜩 물을 사서는 캐리어에 담아서 숙소로 돌아왔었어요. 걸어서 부담 없는 거리니까요. 하지만 오퍼스 레지던스는 주변에 마트도 쇼핑몰도 식당도 없어서 모두 그랩을 타고 다녀야 했습니다. 한번 외출했을 때 필요한 것들을 장 보고 와야 하는 거죠. 생수 같은 것은 자판기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만 매번 자판기에서 사기엔 생각보다 지출이 크기 때문에 한꺼번에 사는 것이 이득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항상 그랩을 타고 다녔기 때문에, 또 여행온 지인분들도 그랩을 타고 다녔기에 큰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차도를 제외하고는 거의가 비포장 도로입니다. 한국처럼 사람이 걸어 다니는 길이 잘 만들어져 있지 않아요. 아예 콘크리트가 없는 흙바닥을 걸어가야 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이마저도 상태가 좋으면 흙길이지만, 아예 길이 끊겨서 도로 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 다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랩을 타고 다니다 보면 말레이시아 현지 사람들이 버스 정류장에 가기 위해 길 없는 곳을 걸어 다니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햇빛이 뜨거워 5분만 걸어도 땀이 나는 데다 그랩 비용이 저렴하여 항상 그랩을 타고 다녔어요. 중심부에 위치한 레지던스에서 머무를 때도 파빌리온 쇼핑몰 갈 때 아니고서는 모두 그랩을 타고 다녔으니까요.

 

 

지금까지 오퍼스 레지던스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았는데요, 다른 레지던스들도 많이 찾아보시고 비교하셔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말레이시아 에어비앤비 추천, 오퍼스 레지던스 오푸스 레지던스 후기였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 머무셔서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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