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맛집 강력 추천 1919 레스토랑

2023. 9. 10. 19:42말레이시아

 

안녕하세요 말레이시아에서 맛난 인생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쿠알라룸푸르에 수많은 맛집이 있지만 구글평점이 이렇게 많은 식당, 그리고 평점이 높은 식당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는 맛집을 찾아볼 때 주로 구글 평점을 찾아보는데요, 전 세계인들이 평가하기 때문에 압도적인 수의 후기와 사진들이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리뷰 100개 이 정도로는 비교할 수 없지요.

 

 

1919 레스토랑 개요

 

소개드리려고 하는 1919레스토랑은 중식당입니다. 무슨 중식당이 인생 맛집이냐고 물어보실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 그랬으니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면이나 탕수육 먹으러 가야겠다 하고 가벼운 마음에 찾아갔었는데 여기서 인생 볶음밥을  만나서 두 그릇 더 시켜서 클리어하고 왔답니다. 


위치 : 15A, Jalan Yap Kwan Seng, Kampung Baru, 5045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50-오후 3:00 / 오후 5:30-10:30 (연중무휴)

전화번호 : +60321619919 (예약하고 가는것을 적극권장합니다)

대표메뉴 :  philippines eggplant(가지튀김), 1919 tofu(두부요리), Yeoh Chow rice(볶음밥), Mongolian Chicken(치킨요리)


 

가시는 길은 비포장도로를 계속 걸어야 하는 데다 여기저기 공사하고 있는 곳이 많아 공사장을 가로질러가는 등 가는 길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특히나 땡볕에 걸어가려고 하니 아무리 가까운 거리여도 힘들더라고요. 그랩 타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사님들도 식당이 워낙 유명해서 잘 아세요. 

 그랩에서 내리면 엄청 왠 허름한 가정집에 내려주나- 싶은데 말레이시아 현지 음식점 특징인것 같습니다. 불 켜져 있는지, 영업은 하는지? 궁금해하지 마시고 어둑어둑한 문을 여시면 친절한 직원들이 따뜻하게 반겨주세요. 그리고 밑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되도록 오픈런 권장드립니다. 안에서 대기할 곳이 여의치 않아서 바깥에서 대기하게 되는데 습도 높은 더위와 도로가의 먼지가 합쳐져서 대기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1919 레스토랑 명함

 

 

1919 레스토랑 이용방법 (꿀팁)

 

 점심시간 오픈전에 미리가서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평일이면 그렇게 많이 기다리지 않더라고요. 주말에는 오픈런해도 겨우 들어갈 수 있을까 말까입니다. 확실한 방법은 전화를 해서 예약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창가의 좋은 자리들은 모두 예약석이더라고요. 다음에 중요한 손님을 모시고 갈 때는 꼭 전화로 예약해서 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메뉴판은 사진도 거의 없고 읽어도 무슨말인지 모릅니다. 메뉴가 정말 많아요. 말레이시아 전통 현지 음식은 기본이고 중국음식, 모던음식 등 메뉴가 정말 많은데 가독성도 떨어져서 읽기가 힘듭니다. 그럴 땐 그냥 직원에게 메뉴 추천을 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직원들이 한국사람들이 제일 많이 시키는 메뉴를 꽤고 있으시더라고요. 처음에 가서 메뉴판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그냥 메뉴 추천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philippines eggplant(가지튀김), 1919 tofu(두부요리), Yeoh Chow rice(볶음밥), Mongolian Chicken(치킨요리)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저희는 4인이어서 위의 메뉴 시켰고 나중에는 볶음밥 너무 맛있어서 두 그릇 더 시켰고 클리어했습니다! 정말 진짜 맛있었어요. 

 

1919 레스토랑 시그니쳐 메뉴 1919두부요리와 가지튀김

 

 

사진 속 제일 앞 파란 접시 위의 튀김은 가지튀김입니다. 이게 가지라고? 할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이에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정말 잘 먹었답니다. 리뷰에서 가지튀김은 무조건 라지사이즈 시키라고 했는데 혹시 몰라 작은 사이즈 시켰다가 후회했어요. 빈접시만 젓가락으로 긁어먹는 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세분 이상이시면 무조건 라지사이즈 추천드립니다. 첫날 방문 제외하고는 무조건 라지예요, 남편이랑 둘이서 갔을 때도 라지 시켰으니 말 다한 셈이죠. 

 그리고 뒤에 있는 푸딩같이 생긴것은 두부요리예요. 처음엔 웬 계란찜이야? 이거 우리 안 시켰는데? 이랬다가 직원이 진짜 큰소리로 웃으면서 이거 두부요리야!! 하고 말해줘서 알았다지요. 생긴 것은 계란찜같이 생겼는데 푸딩식감의 두부요리랍니다. 그런데 두부맛이 거의 안 나고 달짝지근한 소스 맛의 푸딩을 먹는 느낌이에요. 아이부터 노인까지 정말 모두에게 사랑받는 시그니쳐 메뉴답죠. 

 옆에 볶음밥은 마늘 맛이 강한 볶음밥인데 중독성이 매우 강해서 정말 맛있어요. 평범한 볶음밥이 뭐이렇게 맛있어? 하면서 결국 아이들 한 그릇, 남편, 저 각각 한 접시씩 모두 먹었습니다. 향신료가 들어가서 강한 맛인데 아이들도 정말 잘 먹었어요. 한국인은 밥심이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메인메뉴 다 먹었어도 꼭 밥으로 끝내야 하는 이상한 심리~~ 밥이 필요하시다면 추천합니다. 밥 잘 안 먹는 친구들도 뚝딱할 요리예요. 

 

 

1919 레스토랑 주의할점

 

계산서를 꼭 한번 더 보세요. 내가 이 메뉴 먹었었나? 꼭 체크하시고요.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당했다고 말레이시아 카페에 글 종종 올라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첫날에 계산 전부 해놓고 집에 와서 영수증 보는데 '차이니즈 티'가 추가되어 있더라구요. 그런데 저희는 이 메뉴 시키지 않았거든요. 겨우 4링깃이니까 뭐 하고 넘겼는데 두번째 방문때도 다른 사이드 메뉴가 추가되어 있었어요. 이것도 다 계산하고 집에와서 발견한 거라 뭐라 할 수 없었어요. 그다음부터는 꼭꼭 영수증을 확인하는데 그 뒤로도 종종 다른 메뉴가 제 계산서에 추가되어 있는 걸 발견했답니다. 말레이시아 카페에 글이 올라오는 것 보니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종종 경험하시는 것 같아요. 이걸 당했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워낙에 붐비는 레스토랑이라 직원들이 정신없어서 실수한 건지 사실 쓰는 지금도 고민되기는 해요. 분명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꼭 자세히 확인하시길 바라요. 뒤에 사람이 아무리 많이 기다린다 해도 괜찮습니다. 꼼꼼히 확인하세요, 뒤에서 아무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계산 틀리지 않아야 맛있는 밥 먹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낼 수 있지 않겠어요? 

 

 

맛있는 음식 드시고 기분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1919 레스토랑 후기였습니다. 

 

2023.09.06 - [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빈탕 맛집 정리 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