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행 가이드북 추천, "저스트고 말레이시아"

2023. 9. 24. 00:14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여행 가이드북 추천

 

 

 지인들이 말레이시아에 놀러 오면 저는 꼭 한 가지를 물어봅니다. "많은 나라 들 중에 왜 말레이시아에 놀러 올 생각을 했어?"라고 물어봅니다. 그도 그럴게 저 같은 경우는 말레이시아에 오기 전까지는 말레이시아 나라를 잘 몰랐거든요. 휴양지를 택하자면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태국, 베트남, 발리라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또 가격은 비싸도 깨끗한 시티투어를 좋아한다면 말레이시아 바로 옆에 위치한 싱가포르라는 선택지가 있지요. 그러다 보니 제 기준에는 말레이시아는 태국, 베트남, 발리, 싱가포르 사이에서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지요. 저렴한 가격에 유유자적한 휴양을 즐길 수 있으면서 깨끗한 시티투어 역시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인들은 "싱가포르는 물가가 너무 비싼것 같아서", " 태국과 베트남은 한 번씩 가봤으니까", "네가 여기 있으니까",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사진 보고" 등등 이러한 이유들로 말레이시아에 놀러 왔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행자님들의 이유도 궁금해요. 말레이시아를 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말레이시아, 하면 생각나는 게 무엇이 있을까요? 말레이시아 랜드마크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라고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바투 동굴이라고 생각해요. 저처럼 남들이 정해주는 랜드마크 대신에 여행자님들이 생각하시는 말레이시아 랜드마크를 마음속에 품으시는 여행이 되시길 바라요. 

 

 

 

말레이시아 여행 가이드북 예시

 

 

 말레이시아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보니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도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관련 유튜브도 정말 몇십 개를 봤는데 다 수박 겉핡기 식이라 어디서부터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할지 감이 안 잡히고요. 블로그를 찾아봐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는 블로그는 찾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중구난방에다가 깊이 없는 인터넷 경험담에 지쳐서 결국 책으로 눈을 돌렸답니다. 말레이시아 여행 가이드북 "저스트고 말레이시아" 책을 샀는데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정말 잘 산 거 같아요. 3박 4일이거나 그 이상의 여정이라면 이 책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여행 가이드북도 브랜드가 여러 개 있잖아요? '저스트고' 말고도 '프렌즈' 시리즈도 있고, '리얼' 시리즈도 있고요. 그중에서 '저스트고' 브랜드가 제일 최신판입니다. 무려 2023년 7월에 출판된 책이에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따끈따끈한 신작이라 코로나 이후로 바뀐 풍경들과 모습들을 담고 있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다른 나라들도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너무 다른것 같아요. 문 닫은 맛집들도 많고요, 운영을 종료한 가게들도 많다더라고요. 모르고 허탕 치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되니, 가이드 서적은 무조건 최신판으로 사는 게 맞습니다. 현재기준 교보문고에서 '저스트고 말레이시아'가 가장 최신판이고요. 

 

 

 구성도 좋은것 같아요. 어디가 유명한지, 유명한 곳들을 한 번에 돌아다니려면 어떻게 동선을 짜야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 책은 쉽고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요. 짧게는 2박 3일, 길면 5박 6일, 혹은 그 이상의 장기간 여행 일정에 맞춘 여행 동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정에 맞춘 여행도 좋지만, 취향에 맞춘 여행 동선도 소개되어 있다는 점이 저는 가장 좋았습니다. 저의 여행 포인트는 쇼핑이었는데요, 유명 쇼핑몰들을 정리해 놓은 코너가 따로 있어 한눈에 보기 편하더라고요. 여행 포인트가 식도락인 분들은 또 그에 대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니 책을 참조하시길 바라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 이포나 셀랑고르 등 여러 지역들도 잘 다루어져 있으니 한 달 살기 하시는 분들한테도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소한데 일부러 찾아보기는 귀찮은 포인트들을 작가님이 잘 정리해 주셨더라고요. 예를 들면 마사지, 스파 정보라던가 비상시에 연락해야 할 한국대사관, 괜찮은 숙박시설 등 참고하기 좋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 책을 보고 여행 계획의 대략적 큰 틀을 세웠어요. 책을 먼저 훑어본 다음, 여기 여기 가야지 하고 갈 곳을 정한 다음, 효율적 동선을 계획했습니다. 예를 들면 오전에는 페트로나트 트윈타워를 갔다가 다음엔 KLCC공원을 가고 부킷빈땅으로 넘어가는 계획이요. 그러고 나서 트윈타워에서 KLCC 공원 가는 법, 같은 아주 세부적인 요소들은 인터넷을 검색하여 계획을 완성했어요. 아무래도 여행 계획의 큰 틀이 정해지니까 나머지 검색은 무척 쉬웠습니다. 처음엔 어디서부터 무엇을 검색해야 할지도 몰랐었거든요. 

 

 

 또 이 책을 들고 여행을 가시면 좋은점이 있습니다. 스케줄이 본의 아니게 취소된 경우에 책을 보고 바로 다음 계획을 세우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말레이시아에 처음 여행 왔을 때 겐팅하일랜드를 가기로 했었는데, 겐팅하일랜드 놀이공원이 문을 닫은 거예요. 아쉬운 건 둘째치고 남은 시간을 뭐 해야 할지가 최대 고민이었습니다. 그때 책을 뒤져서 가고 싶었으나 일정이 여의치 않아 포기했던 곳을 찾았고, 바로 그곳으로 이동했었습니다. 만약 책이 없었다면 인터넷 검색만 하다 시간 보냈을 거예요. 

 

 

 위와 같은 이유로 말레이시아 여행 가신다면 이 책을 한 번쯤 보시길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말레이시아 가는 비행기에서 잘 읽었어요, 여행 가기 직전 다시 한번 복기한다는 셈 치고 읽으니 눈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6시간 반의 긴 비행시간에 무료하게 있지 마시고 말레이시아 전반에 관해 알 수 있는 '저스트고 말레이시아' 책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추천합니다. 

 

 

 

2023.08.15 - [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 자유 여행 준비물 - 멀미약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