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 12:29ㆍ말레이시아
추석과 연말, 연휴를 이용해서 말레이시아로 놀러 오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더운 나라인데 비가 오면 추우려나 걱정도 많으실 텐데요, 말레이시아 날씨와 옷차림에 대해 알아봅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날씨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의 전형적인 열대 기후로 건기와 우기로 나뉩니다. 보통 5월부터 9월까지가 건기라고 불립니다. 이때는 상대적으로 비가 덜오며 습하지도 않고 햇빛이 강한 시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11월부터 3월까지는 우기, 집중적으로 비가 오는 시기입니다. 강수량이 많아지고 습도가 높으며 구름 때문에 햇빛이 덜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것은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건기에도 비가 안 내리는 것은 아니며 우기라고 해서 해가 안 뜨는 것도 아닙니다. 이 같은 정보는 참고만 하시고 내가 여행하는 시기가 우기라고 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거 같습니다.
저는 7월부터 말레이시아에 와있는데요, 이론상 지금이 건기라고는 하지만 아래 표를 보시다시피 매일 비 예보가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의 장마처럼 하루종일, 몇일 씩 비가 내리는 일은 드뭅니다. 이렇게 비 예보가 있다고 해도 30분 잠깐 비가 강하게 쏟아졌다가 다시 그치고 다시 비가 쏟아졌다가 그치는 이른바 스콜 형 비가 자주 내립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비가 올때 천둥번개가 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천둥소리 듣는 것이 참 드문 일인데 말이죠. 이렇게 천둥번개가 칠 때는 수영장에 출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참조부탁드립니다.
비 예보가 있다면 조그만 양산겸 우산을 가지고 다니면 충분합니다. 실내에서 기다리다 보면 비가 그치기 때문에 긴 장우산을 하루종일 가지고 다니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기 때 여행을 오신다면 작은 우산/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 스포츠형 타월만 가지고 다시니길 추천드립니다. 만약 그랩을 타고 이동하시거나 실내를 둘러보실 예정이라면 그마저도 필요하지 않을 거예요. 호텔이나 레지던스 내에 비치된 우산도 있기 때문에 급하시면 그곳에서 빌리셔도 됩니다. 9월, 10월에 말레이시아 놀러 오시는 분들은 양산 겸 우산 작은 것 하나 정도 챙겨 오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옷차림
9월 10월에 놀러오시는 분들은 어떤 형태의 옷차림이든 여름 시즌 옷을 가지고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평균온도 24도, 최고온도 32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밤이 되어도 햇빛이 없을 뿐 10분 걸으면 땀나는 날씨는 계속됩니다. 그리고 쇼핑몰이나 KLCC 부킷빈땅 근처가 아니고서야 대부분 비포장도로이기 때문에 샌들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쇼핑몰 내는 에어컨이 강하기 때문에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정도 챙기시면 되겠습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짧은 바지를 입고 사원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긴바지, 긴 치마 등 어떤 형태의 옷이든 다리를 가릴 수 있는 옷을 챙겨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어깨에 두르는 넓은 숄 하나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춥다면 어깨에 숄을 두르면 되고, 사원에 들어갈 땐 허리에 매서 치마처럼 입을 수 도 있어 꽤 유용했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상당히 보수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어 여성들의 노출이 심한 옷차림은 관광지에서 제지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투동굴, 핑크 모스크 같이 종교적 사원에는 이 같은 옷차림이 금지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모기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모기 기피제를 꼭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여기는 1년 내내 모기가 있는 것 같아요. 호텔이나 숙소까지 올라오지는 않지만 KLCC 파크를 가거나, 조금이라도 숲이 우거진 곳으로 가게 되면 반드시 모기에 물리더라고요. 한국의 산 모기 마냥 크게 부풀어 오르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저는 모기 알레르기가 있는 편이라 공원에서 산책할 때는 꼭 긴바지에 긴 양말을 신어요. 발목 양말 신으면 다 물리더라고요. 그래도 잘 때 모기소리로 잠 설치 본 적은 한 번도 없으니 안심하시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시차인데요, 말레이시아와 한국은 한시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우리니라가 한 시간 빨라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지금 오전 10시라면, 말레이시아는 오전 9시라는 거죠. 그래서 계산하기가 쉽습니다. 시차가 얼마 나지 않으니 한국과 연락하기도 용이하고요.
동남아, 말레이시아에 놀러가는 장점 중 한 가지는 짐이 가볍다는 게 아닐까요? 겨울이나 추운 나라에 놀러 갈 때는 두꺼운 옷가지로 캐리어가 터져나갈 것 같은데, 동남아는 캐리어가 훨씬 가벼워 지지요. 텅 비어 있는 캐리어를 기쁨과 기념품으로 가득 채워가는 즐거움을 누리 기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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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3 - [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 마사지, 마사지 샵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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