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랑카위 - 수방 비행기 추락 사고

2023. 8. 18. 21:50말레이시아

비행기 사건 사고 사진

 

 

말레이시아 초소형 비행기 추락 

 

안타까운 소식을 전합니다. 말레이시아 랑카위 - 수방 가는 소형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합니다. 초소형 비행기라고는 하지만 (승객 6명/승무원과 기장 각 1명씩 모두 8명이 탄 비행기) 아무리 그래도 비행기인데, 비행기가 수직으로 땅에 떨어지는 영상을 보니 간담이 서늘해지는군요. 여행을 갈 때는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필자도 미국에서 12명 타는 비행기를 탄 적이 있는데 결코 좋은 기억은 아니었습니다. 비행기가 많이 흔들려서 손님들이 소리 지르고 술 달라고 외치고 기도하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물론 승객들도 안전하다 판단하여 초소형 비행기를 타셨겠지만 이 글을 읽는 여행자님들께서는 안전에 만전을 기하셔야겠습니다. 말레이시아 다른 섬으로 여행 가실 때는 되도록 메이저 항공사를 이용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수방에서 랑카위로 가시는 여행객들이 자주 이용하시는 항공기는 Firefly나 Batik air 항공기 입니다. 위의 비행기는 사설 소유라고 밝혀졌으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두 항공사의 비행기는 안전규정준수, 항공기 정비등이 국제 규정을 모두 지키니까요. 

 

 

혹시 궁금하실 까봐 아래에 말레이시아 현지 뉴스를 번역한 내용을 덧붙입니다. 

 


2023년 8월 17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교외에서 작은 사설 비행기가 고속도로에 떨어져서 10명이 사망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한 8명의 모든 승객과 착륙을 시도하던 비행기가 목요일 오후에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충돌하여 지상에 있는 2명도 사망했습니다. 비행기는 목요일 오후에 엘미나 마을 근처에서 착륙 직전에 떨어져서 6명의 승객과 2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있었던 비치크래프트 모델 390 (프리미어 1) 비행기였습니다. 셀랑고 경찰청장 후세인 오마르 칸은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비행기와 통제 탑과의 연락이 끊긴 상황에서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충돌한 드라이버들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칸은 "비상 호출은 없었으며, 비행기에 착륙 허가가 내려졌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가의 민간항공기관인 CAAM은 이 비행이 북부의 랑카위 섬에서 쿠알라룸푸르 근처의 술탄 압둘 아지즈 샤 공항으로 향하던 도중에 발생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운송부 장관 앤서니 로크는 착륙 직전에 비행기가 비행경로를 벗어나 땅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국가 뉴스 에이전시 베르나마는 목격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비행기가 충돌 시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서는 비행기가 땅으로 코다이빙하여 불길에 휩싸이고 검은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후 경찰은 블랙 박스인 조종실 음성 녹음기가 회수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로 사망한 이 중에는 파항 중앙주의 정부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정치인 조하리 하룬(53세)도 있었습니다. 그의 보좌관 역시 사망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비행사들이 이번 일로 비행기 점검을 잘하고 규칙을 잘 지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일들이 있으면 아무래도 저같은 여행자들은 타격을 받기 모양이지요. 몸을 사리게 된다고 할까요? 앞으로 절대 재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한 사건 당시에 말레이시아 지인들에게 사건 직후의 동영상 링크를 여기저기서 많이 받았었습니다. 참혹하기 이를 데 없는 시체들의 불타는 모습들이 여가 없이 찍혀있었어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는데요, 아직 이러한 동영상이 많이 돌아다닌다고 하니 혹시 그러한 링크를 받게 되신다면 보지 않기를 권해드립니다. 굳이 봐서 좋을 것이 없을 것 같아요. 놀라는 마음을 뒤로하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