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주쿠 쇼핑, 러쉬가 가성비 최강. LUSH 직구이야기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앞서 다른 글에도 말씀드렸듯이 일본을 가려고 갔던 게 아니라서 무엇을 쇼핑해야 할지 잘 모르는 채 일본을 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러쉬가 일본에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사실을 신주쿠 가서 알게 되었네요. 저는 러쉬 제품을 자주 쓰는데요, 발림성이나 보습력, 지속성은 사실 다른 브랜드보다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향! 향이 너무나 압도적이기 때문에 러쉬 말고는 다른 브랜드로 넘어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러쉬에서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이 나오면 안 사고는 못 넘기는 러쉬 광이예요. 이제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 아임 어 스타'였나 상큼한 향이 바디 스프레이가 있었는데 그렇게 리미티드로 나와서 사람 심장 제대로 흔들어 놓더니 다음 해에 흔적도 없이 단종되었거든요. 진짜 그거 사려고 러쉬 직구도 해보고 남은 재고도 찾아보고 했는데 참 어려웠었어요. 그런 러쉬 팬인 제가 신주쿠에서 얼마나 놀랐겠어요.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을 다 둘러보고 신주쿠 역으로 가는데 러쉬매장이 1층부터 4층까지 있더라고요? 그것도 벽에 크게 전면 광고를 해대는데 홀린 듯이 매장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알고 보니 신주쿠 러쉬매장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매장이라고 했어요.  1층부터 3층까지는 러쉬 상품들을 팔고 있고 4층에는 무려 러쉬 스파 매장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1층에서 운 좋게 한국인 직원분을 만나 매장 설명도 듣고 상품 설명도 들을 수 있었어요. 

 

 

 

LUSH, 신주쿠

주소 : Shinjuku City, Shinjuku, 3 Chome−26−6 1F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화번호 : +81333561477

 

러쉬 매장을 둘러보는데 가격표가 이상한 거예요. 왜 이렇게 저렴하지? 내가 환율 계산 잘못했나 싶을 정도로 저렴했어요. 체감상 거의 두 배 정도 가격이 되더라고요. 한국에서 이 정도 가격이면 스몰 사이즈를 살 텐데 같은 가격에 사이즈 업해서 살 수 있는 느낌? 그래서 매장에 한국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았어요. 매장의 반이 한국인 반, 일본인 반 그런 느낌. 한국인 직원분께 설명을 듣는데 알고 보니 일본에 러쉬 공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유통을 덜 거치니까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했어요. 한국의 가격이면 여기서 사이즈를 업그레이들 할 수 있는 거 맞다고 하니 진짜 신나서 쇼핑하게 되더라고요. 원래 못 사는 명품을 구경만 해서 감질나지만 생활용품은 쓸어 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웃음)

 

 

한국에는 없는 440g대용량

 

한국에서는 러쉬 바디 로션 대용량으로 사고 싶어도 가격도 부담인 데다 무엇보다 사고 싶어도 대용량 사이즈가 없었어요. 그래서 감질나게 이거 쓰고 버리고 또 다른 거 쓰고 버리고 무한반복이라 아쉬웠는데, 공장이 있는 나라는 다르더라고요. 사실 이것보다도 더 큰 사이즈로 사고 싶었는데 이게 제일 큰 사이즈라고 하네요. 진짜 저게 사진으로는 작고 귀여워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러쉬에 이런 사이즈도 있다고? 하고 놀랄 만큼 큰 사이즈예요. 저것보다 더 큰 사이즈로 만들지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유통기한 때문이라고 하네요. 러쉬 제품이 유통기한이 다른 제품보다 짧은 편인데 신선하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샴푸도 대용량은 거의 생수 1L 급의 크기를 자랑하더라고요. 또 눈 뒤집혀서 제일 좋아하는 와사비 샴푸 대용량으로 가지고 왔어요. 분명 일본에 올 때는 기내용 작은 캐리어 가지고 왔는데 액상 제품 너무 많이 사서 갈 때는 반드시 캐리어를 부쳐야 하는 상황. 여러분 일본에 올 때는 캐리어 큰 거 가지고 오세요. 신발도 제 것만 3켤레 사고 러쉬도 50만 원 치 사서 오는 바람에 캐리어 터져 나가는 줄 알았어요.

 

 

 

 

일본에서만 살 수 있는 리미티드 제품은 없다고 하셨어요. 있다면 할로윈 시리즈 정도? 할로윈 시리즈가 원래는 전세계 러쉬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는데 한국은 작년에 이태원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할로윈 라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더라고요. 저는 할로윈 호박 냄새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패쓰. 그리고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출시되어 있었어요! 홀리 크리스마스 (웃음) 그런데 이번 시즌 크리스마스 향들도 별로 제 취향 아니어서 패쓰! 제가 제일 좋았던 것은 위의 사진 제품이었는데요, 향이 진짜 천국의 향이었어요. 진짜 러쉬가는 분들은 두 번 세 번 맡아주시길...!

 

 

그리고 대망의 4층, 러쉬 스파! 러쉬 스파는 러쉬 제품들로 마사지를 받거나 목욕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었어요. 두명의 마사지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두피마사지, 등 마사지, 전신 마사지등 이 있었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스파도 있었어요. 스파는 혼자서 느긋하게 탕 안에 들어갈 수 있고 러쉬의 전체 상품들을 이용해 볼 수 있다고 했어요. 가격도 한 7만 원 선이었던 것 같아요. 당연히 시간제한은 있고요. 저는 러쉬제품들 너무 사랑하는지라 두피 마사지 꼭 받아보고 싶었는데 그날과 그다음 날도 전체 마감되었다고 했어요 (슬픔). 만약 일본에서 신주쿠 가까이 숙소를 잡으신 분들이라면 러쉬 스파 한번 이용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영어로 응대 가능하니까 위의 매장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예약을 잡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서도 예약 가능하다고 하니까 러쉬 스파 한번 이용해 보시길 추천해요. 

 

 

이상 도쿄 쇼핑리스트 중 러쉬 제품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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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7 - [일본] - 일본 도쿄 쇼핑 리스트 신발 (아식스, 살로몬, 오니츠타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