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인천공항 2터미널 > 일본 나리타 공항 NEX 타러!

2023. 10. 9. 00:39일본

 

 

말레이시아 바틱에어도 저가항공이지만 유료 서비스가 많아서 그렇지 저가항공이라고 딱히 생각해 본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진에어 이용하면서 와 이래서 저가항공이구나를 진짜 많이 느꼈답니다. 연착 2시간 실화인가요.. 2시간이면 일본에 도착해 있어야 하는데 2시간을 지연하니까 스케줄이 엄청 꼬이더라고요. 제 옆에서 초조하게 기다리시던 분은 1박 2일 여정이어서 짧은 동선은 30분 단위로 스케줄을 짜놓으셨다고 했는데 2시간 지연이면 이미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고 하셨어요. 이미 2시간 지연해서 비행기 탔는데 비행기 내에서 또 50분 대기하고 있는 건 왜죠.. 9시 반 비행기라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공항 왔는데 출발을 12시 10분에 한 거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진짜 저 포함 대부분 표정 너무 나빴었어요. 일본 가는 비행기표가 몇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진에어 이용했지만 다음에 짧은 여정으로 가는 거라면 절대 저가항공은 타지 않겠다 결심했었네요. 거의 일주일에 가까운 일정이라 3시간 포기해도 큰 지장이 없었는데 옆에 분처럼 짧은 일정이라면 지연은 치명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 공항에 도착하시면 필수적으로 일본 입국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기내에서 나눠주는 노란색 종이에다가 적고 줄 서서 기다렸다가 일본 입국신고관에게 내밀고 가도 됩니다. 하지만 한국 출국 전에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리 하는 방법이 있었어요. 아주 간단하니까 아래의 링크를 누르고 미리 입력하시면 됩니다. 이게 은근 시간을 단축해 주더라고요. 노란 종이 들고 아날로그 느낌 풍풍 풍기면서 줄 오래 서는 것도 좋지만, 미리 사이트에서 등록하고 시간 단축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링크 첨부했어요!

 

 

bit.ly/3FblJ25

 

Visit Japan Web | Digital Agency

 

vjw-lp.digital.go.jp

 

 

우여곡절끝에 도쿄 도착! 유심을 미리 신청하지 않았던 터라 공항에 있는 유심을 사러 갔는데 와 너무 비싸더라고요. 진짜 돈이 차고 넘쳐도 이 가격으로는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라리 로밍이 낫겠더라고요. 결국엔 편의점에서 유심칩을 샀었어요. 편의점 유심칩도 비싸기는 했지만 공항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유심칩 설치하는 거 정말 복잡하고 어렵더라고요. 비밀번호 입력하고 휴대폰 껐다 켜고 시스템 만져주고... 더구나 일본에서는 어딜 가나 유심칩 설치는 셀프로 해야 해서 저 어려운 과정을 혼자 했어야 했어요.  유심칩 구매했는데 갈아 끼우는 바늘은 또 없고, 또 빌리러 가고 고생이 많았었네요. 일본만큼은 유심칩 미리 사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넥스를 타러 갑니다. 일본은 영어가 안 되는 나라, 고로 일본어 한마디도 못하는 나는 의사소통이 안 되는 나라라고 생각해서 여정을 전부 세세하게 찾았었어요. 인터넷마다 넥스(NEX') 타러 가는길 되게 복잡하다고 설명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웬걸 하나도 어렵지 않았었어요. 심지어 안내원이 일본어로 넥스타러 가는 길을 설명해 주셨어요. 일본어를 한마디도 못하는데, '넥스타는 방향은 이쪽입니다'라고 들리더라고요? 순간 일본어 패치 나한테 깔려있는 줄 알았었어요. (웃음) 아무튼 아무 걱정 없이 공항 마지막 관문 문 열고 나오면 친절한 안내원이 넥스타는 곳을 안내하고 있으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았어요. 그리고 거의 엔간한 표지판에 전부 한국어가 있더라고요. 

 

넥스타러가는길

 

저기 빨간색 열차를 타고 내려가면 편의점, 스타벅스, 화장실 등등 편의시설들이 있고 넥스 표와 함께 스이카, 교통카드를 파는 곳이 나옵니다. 넥스표를 파는 곳은 두 군데가 있는데 무인 기계로 살 수 있는 곳이 있고, 친절한 직원 셋이 앉아있는 곳이 있어요. 무인 기계 판매처에서 조금만 더 가면 직원이 있는 곳이 있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다들 무인 기계 앞에서 줄을 어마어마하게 서고 계시더라고요. 못 보신 거 같앴어요. 직원분이 계신 창구는 기다리는 사람이 전혀 없더라고요. 저는 줄 안 서고 바로 직원분께 영어로 "시부야 스테이션" 이 한마디 하고 표 샀었답니다. 14일 이내 돌아오는 여정이면 왕복표로 사는 게 더 편리하니 왕복표로 사시는 것이 괜찮을 것 같았어요. 왕복표를 사게 되면 시내로 가는 표에는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으나, 공항으로 돌아오는 표에는 좌석 지정이 없었어요. 돌아오실 땐 자리 지정 없이 표 들고 기차에 타시면 됩니다, 아무 자리에 앉아있으면 안내원이 와서 도와주더라고요. 

 

표를 사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개찰구를 통과하면 끝! 저희는 길 잃어버릴 것을 염려하여 40분 뒤 넉넉한 기차표를 샀는데 40분 일찍 도착해 버려서 할 게 없었어요. 넥스 표를 파는 곳과 넥스 타는 곳은 매우 가까웠어요. 한 5분 정도면 도착하니 여유 있게 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또, 넥스는 바닥에 빨간 줄로 표시가 되어 있으니 바닥의 빨간 줄, 비행기 넥스 표시만 따라가면 길 잃어버릴 염려가 없었어요. 넥스 내부는 케이티엑스와 같았어요. 충전하는 곳도 있고 커튼도 있고 캐리어 보관하는 곳도 있고요. 자리도 넓고 쾌적해서 만족스럽더라고요. 영어 방송도 나오고 한글 자막도 나오니 못 알아들어서 도착지를 놓칠 염려는 없을 것 같았어요. 바깥 풍경 구경하다가 한숨 푹 자고 났더니 시부야역에 도착했습니다. 

 

돌아오는 여정도 또 올려볼게요! 여행할 때 중요한 것이, 넥스 돌아오는 표 잃어버리지 않고 잘 보관하기와 여권, 원래 유심 잘 보관하기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도쿄에 처음 가시는 분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일본 분들 영어 잘하시는 분들은 잘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어지간히 유명한 곳은 전부 한국어 간판, 한국어 메뉴가 있었으니까요. 안심하셔도 될 것 같았어요. 그럼 이상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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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4 - [일본] - 일본 도쿄 시부야 숙소 후기, 도미 인 익스프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