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 도쿄 셀린느 트리옹프 쇼핑 후기 오모테산도 힐스

Cella_ 2023. 10. 14. 13:56

오모테산도 힐스

 

 

일본 여행하면 제일 먼저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기모노, 라면, 초밥, 벚꽃, 도쿄타워, 혹은 디즈니랜드 그리고 그밖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떠오르는데요. 사람마다 생각하시는게 비슷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는 정말 이런거 하나도 안보고 오로지 쇼핑밖에 안했습니다. (심각) 그 유명한 사원도 안갔고요, 도쿄타워나 한번쯤 가볼만한 전망대도 안갔고요 미술관? 이런것도 없고 기모노도 당연 패쓰, 정말 이런거 하나도 없이 오로지 쇼핑만 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도쿄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서 커피 한잔 마셔주고 쇼핑, 점심은 근처 맛집에서 해결, 그리고 다시 쇼핑 이걸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5박 6일동안 했어요. 지금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왜그랬나 싶고... 아무튼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말 열심히 쇼핑만 했다는 것! 그래서 열심히 쇼핑한 후기 써내려가려고 합니다. 일본 과자 같은것 자잘한거는 쳐다보지도 않았구요 굵직한것 위주로 쇼핑했어요. 명품 의류, 시계, 가방, 신발 이런거 보러 하루종일 돌아다녔네요. 아이들 때문에 돈키호테도 딱 1시간 쇼핑하고 끝냈으니 말다했죠. 저는 오늘 그 중에서도 오모테산도에서 셀린느 트리옹프 쇼핑했던 기록을 남겨볼려고 해요.

 

오모테산도는 도쿄의 시부야구에서 가까운 번화가예요. 딱 들어서면 청담동 거리가 생각나는 거리라고 할까요. 세련되고 독특한 건축물들이 양쪽으로 위압감을 풍기며 들어서있고요, 건물들의 대부분은 명품 브랜드들로 채워져 있어요. 루이비통 건물 지나면 프라다 나오고 프라다 건물 지나면 구찌나오고 이런식이예요. 깔끔하고 격조 높은 매장들 사이에 유럽풍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도로변 양쪽으로 심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보기 어려운 명품 매장들이 아예 건물 형태로 존재하고 있어 건축물 구경하기에도 좋아요. 실제로 쇼핑보다는 건축물 탐방하러도 많이 방문한다고 하니 오모테산도 거리의 윗상을 알 수 있겠죠. 셀린느 매장은 오모테산도 역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라주쿠를 먼저 방문하며 메이지진구마에 역에서 내린다면 반대로 오모테산도 거리의 제일 끝에 위치하고 있는게 되겠지요.

 

 

CELINE Omotesando

 


주소 : One Omotesando, 1F, 3 Chome-5-29 Kita-Aoyama, Minato City, Tokyo 107-0061 일본
영업시간 : 오전 11시부터 오후8시까지 

 

흥미로운 건 지금 구글 평을 찾아보니까 평이 굉장히 많이 나쁘네요. 당황스럽습니다. 접객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명품 매장 셀러분의 성함을 외운건 여기가 평생 처음이었거든요. 그도 그럴것이 제가 고민하면서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똑같이 무릎을 굽히고 앉아서 눈 마주쳐오며 설명해오는데 어찌 당할 제간이 없었다고 할까요 (네 그렇습니다 심장아 나대지마라) 쓰다보니 이야기가 삼천포로 샜습니다. 아무튼 서비스 태도는 사람마다 평이 다른거니까요. 주로 일본 고객들 사이에서 평점이 좋지 않던데, 일본에서는 이런 서비스가 그냥 디폴트값인가봐요. (와우) 

 

저희는 명절 대목에, 그것도 연휴에 방문했던지라 잠깐의 웨이팅이 있었어요. 한 3분? 일단 줄서고 있으니까 무슨 상품에 관심있는지 물어보시더라고요. 가방이라 물었고 곧 기다리다 바로 입장했습니다. 줄서면서 와 저분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분이 응대하셔서 속으로 아 왜 하필- 이런 생각을 했더라지요. 그런데 심장 저격당할줄이야. 나중에는 제가 오히려 허리 굽신 거리면서 나왔어요. 내자신 이렇게 쉬운 사람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들어가서 바로 셀린느 트리옹프 가르켰습니다. 여담인데 제가 이거 정말 오랫동안 고민해왔거든요. 한국에 있을 때부터 마음에 들어 했던 거고 말레이시아에서도 정말 매장을 얼마나 들락날락했는지 몰라요. 말레이시가 확실히 저렴하기는 했는데 한 20-30만원 정도? 그런데 그 가격이면 관세도 신경쓰이고 그냥 한국에서 사고 말지 싶어서 안사고 미뤘거든요.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갈테니까. 그런데 일본은 가격듣고 "진짜? 진짜? 너 계산 잘못한거 아니야? 나 틴 트리옹프백 사는건데?" 라고 되물었잖아요. 

결론만 말씀드릴까요? 100만원넘게 차이나더라고요. 셀린느 도쿄랑 한국이랑 가격 왜이렇게 차이나는거죠?

100만원아니고 100만원 넘게 차이나는데 안살 수가 없더라고요. 한국가격 보세요. 

 

 

 

그렇게 오랫동안 마음에 품었던 가방이 100만원 이상 저렴한데 당장 그자리에서 사야죠. 그런데 큰 문제가 두가지 있었어요. 첫번째는 관세에 걸릴것이냐. 500만원 넘어가면 제가 알기로 고가의 명품족에 속해서 관세 비율이 더 높아지는데, 아무리 셀프 자진신고 한다 해도 세금내고 나면 520만원보다 비싸질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한가지 문제는 제가 이미 쇼핑을 너무 한지라 카드 한도가 200만원 밖에 안남아 있었던거예요... 그리고 공휴일이라 카드사도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저희의 신조는 '어차피 살것은 당장 그 자리에서 산다!' 라는 멋진 신조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먼저 셀린느 관세 쳤는데 안나오더라구요? 세금 물면 한국가격보다 더 비싸질 거 같은데 사야하나, 고민되고 또 200만원으로 어떻게 사지 머리 터지게 고민했습니다. 게다가 신발 100만원치, 러쉬 50만원, 구찌 벨트, 막스마라 모자 등 제 여권으로 택스프리 많이 받은 상황. 여기서 가방까지 사면 백퍼 걸리는데... 고민하고 있는데 아까 말했던 그 남자 영업분이 엄청 꼬시더고요. 사르르 눈웃음을 지으면서 저에게 번역기로 '관세 안내도될걸? 한국분들 이 가방 사가신 분들 계셔' 이러고 저는 일단 그 말이 신뢰는 가지 않지만 그 눈웃음에 심장 저격당해서 아하하 그래? 하면서 이상한 말 해대고 있었어요. 계속해서 '이걸로 세금낸다는 소리 못들어봤어' 번역기로 이러시는데 이분은 외국인인데 한국 관세를 어떻게 아시겠어 생각이 들면서도 진짜인가?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머리 터지게 고민했는데 가방은 다른 가족 여권에 올리기로 하고 (심지어 그분은 이럴줄 모르고 여권도 안가져오셨는데) 카드는 제 카드 200만원 그분 카드로 나머지 금액 결재하는 걸로 나눠 결재하기로 했어요. 물어보니까 나눠서 결재 된다고 하더라구요. 세금은 나중에 셀프 자진신고 하지뭐! 했어요. 저는 결국 자진신고 했을까요, 어떻게 됐을까요 (웃음) 궁금하시면 비밀 댓글 남겨주세요. 그러면 알려드립니다.

 

 

결국 어찌어찌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결재했답니다. 결재하기 까지 한 30분이상 걸렸던 것 같아요, 관세 고민하고 카드 결재 방법 찾고 여권은 어찌할 것인지 방법 찾는다고요. 어찌어찌 결재하고 가방 주시는데 말레이시아랑 다르게 가방체크 진짜 꼼꼼히 해주셨어요. 일본은 가방 박스를 주지 않더라구요?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냥 가방을 더스트백에 담고 셀린느 종이백에 담으면 끝! 부피안커서 좋았습니다. 암튼 그렇게 매장을 나서는데 매장 끝까지, 매장 밖까지 그 남자 영업원이 모셔다 줬어요. 나오니까 대기줄이 꽤 있더라고요. 그 대기하는 사람들 다 보는데서 허리 굽혀 90도 인사 해주시는데 말로만 듣던 일본 서비스가 이런건가 싶었어요. 이런거 못견디는 K장녀, 저도 90도 인사했는데 누가보면 맞절하는줄. 그렇게 틴 트리옹프가 제게 오게 되었네요 (웃음) 

 

 

 

 

 

오모테산도에 에르메스 매장도 엄청 크게 있길래 스카프 예쁜거 있음 그거라도 하나 가지고 와야겠다 싶어 들어갔었어요. 그런데 사람이 진짜 너무 많더라고요. 응대 받기까지 시간도 너무 오래걸리고 예쁜 스카프도 없는데다 그렇다고 가격도 크게 메리트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둘러보고 나왔어요. 구찌에서도 전부터 진짜 사고 싶었던 블랙 니트 있었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결국 못사고 왔지만 가격 별 차이 안나더라고요. 셀린느만 왜그렇게 차이났을까 싶어요.  후에 오모테산도 셀리느 말고도 쇼핑 후기 더 올릴께요. 시계 쇼핑도 재밌었답니다. 일본 전당포는 가보셨나요? (웃음) 더 재밌는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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